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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사람이 됩시다 프린트   
희망이  Email [2016-05-02 17:32:25]  HIT : 390  
부평에 사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고구마 캐놨으니 가져다가 드시게"
사회에서 늦은 나이에 만난 친구라 서로 조심스럽게 피차 존대말을 쓰는 사이다.
라면 박스에 예쁘게 생긴 고구마와 야콘이 들어 있었다. 무슨 고구마가 이리 싸이즈도 고르고
예쁘게 생겼을까 생각 하였다. 가을걷이를 해온 농장물 중에 아직 싸놓지 않은 늙은 호박과 애호박을 주려고
고르는데 그 중에 가장 좋고 예쁜 것을 골라 휴지로 닦고 있었다.

"친구님! 왜 그렇게 좋은 것만 고르는지요?"

그는 내 말에 빙그레 웃으면서 남을 줄 때는 그 중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간 뚱뚱하고 화장기도 없는 평범한 농부인 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나도 과연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고작 생각나는 것은 목사님께 주려고 한 선물과 자식들에게 주는 정도의 몇번 뿐이었다. 언제나
내가 좋은 것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었고 그리고 두고 먹으려고 냉동실에 쌓아 두었던
것이 평소 내 모습이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가을은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휑한 바람은 내 마음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자식들 결혼을 빨리 시켜더니 벌써 손주가 생각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

"밖에 나가서 아무리 봐도 우리 할머니처럼 멋진 분은 못 봤어요"

아이가 하는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며느리도 웃으며 한마디 거든다.

" 저도 이 다음에 어머니처럼 사는 것이 로망입니다"

지금까지 그 어린 아이가 본 것은 또 며느리가 본 것은 일부 편파적인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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