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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명주-나의 생명 살리시는 주님 프린트   
heemang  Email [2016-05-04 15:15:07]  HIT : 32  

제목 : 나의 생명, 살리시는 주님.
그렇게 내 이름을 지우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주님께서 지체 없이 저를 안아주십니다. 세상에서 내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 때, 그 마음으로 나아갈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그 한 점도 이 땅에서 흩어지게 하지 않으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지역의 간증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온전하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앞에서 죽었던 내 청춘은 세상의 어느 청춘의 삶보다 값지고 아름답다고 고백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명주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걷지 못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입니다. 제게 6살짜리 조카가 있는데요. 남자아이입니다. 이름이 준수인데, 언니가 그러는 거예요. 준수랑 무슨 이야기를 하던 끝에 준수가 이모에 대해 충격적인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뭔데? 하고 물어봤더니, 준수가 “엄마 이모는 왜 죽어가?” 하고 물어봤데요. 그래서 언니가 깜짝 놀랐지만, 아이가 알아듣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보면,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어가는 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애주기를 본다면 저는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빨리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이 좀 길고,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곤 해요. 예전에는 그런 사실이 서글프고, 두려웠지만 이제는 빨리 그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 빨리 주님을 만나는 기쁨의 시간이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준수가 왜 제가 죽어간다고 말 했냐 면요. 집에서 제가 호흡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그때 준수에게 이모는 숨 쉬기가 힘들어서, 숨 쉬기 위해 호흡기를 한다고 말해줬거든요. 그때 준수는 생각을 했겠지요? 숨을 못 쉬면 죽는 거구나. 그래서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일 년이면 스무 번을 넘게 제사를 지내는 집에서, 장남의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큰아버지가 저와 같은 병으로 스무 살을 못 넘기시고 돌아가셔서, 아빠가 장남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유전병인데요. 저는 돌이 지나고 잠깐 걷다가 걷지 못 하고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근육병이라는 희귀난치병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전신의 근육이 힘을 잃는 병이에요. 걷는 것은 물론이고, 팔도 못 움직이고, 목도 못가누고요, 턱을 잡아주는 근육도 힘을 잃어서 입도 틀어지고, 끝내는 밥을 못 먹고, 끝내는 심장근육, 폐 근육도 힘을 잃으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병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늘 필요합니다. 갓난아이처럼 말이지요. 하나님 앞에서만 아이이고 싶은데, 저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아이가 됩니다.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를 믿고 의지합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 받고, 아이가 살아야할 의미와 목적을 부모에게서 찾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없으면 굉장히 불안해하고, 슬퍼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지 못합니다. 저도 하나님을 믿지 않던 시절, 부모 없는 어린아이처럼 슬퍼하며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그저 숨을 쉬니까 살았던 것 같아요. 길거리의 작은 꽃들도 하나님이 자신을 만든 이유를 알았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제가 살아야할 이유를 알게 된 것은 주님을 만난 후 이었습니다.
제가 주님을 만났을 때, 저는 죽어있었습니다. 스무 살이 넘어서 이유 없이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밥을 먹을 때면 숨이 차고 숨쉬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빙빙 돌면서 너무 어지러워서 누워 가만히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하는 말이, 당신은 서른이 안 되서 죽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심장 근육과 폐 근육 까지 병이 많이 진행되어서 이대로는 살기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를 처방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때  제 장애와 질병에 대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굉장한 충격과 좌절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죽음이란 것이 제 마음 한 가운데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울었습니다. 몸은 계속 안 좋아 질 테고, 서른이면 죽을 텐데. 호흡기라는 기계를 달고 구질구질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서러웠습니다. 몇 날 칠을 울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나도 정말 사람답게 살고 싶다. 하루를 살아도 의미 있게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힘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는 찬양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하루 종일을 찬양이 없으면 살 수가 없었어요. 찬양을 자면서도 틀어놓고 자고, 찬양 들으면서 울고, 먹고, 하나님을 찾고 또 부르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게 손을 내밀어 주셨고, 저의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하나님께 일기와 편지, 찬양 시를 적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 사랑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또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위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제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며, 제 이야기를 다 들어주셨습니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다 보면, 기도가 되었고, 하나님이 궁금해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즐겁고, 기뻐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제목 : 죄스러운 마음.

하나님 앞에 죄스러운 마음과 행동으로 오늘도 있습니다.
그렇지요.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지옥불이 두려워서 하나님을 따르고
세상에서 거지처럼 내팽개쳐질까봐 하나님을 믿습니다.
병든 몸을 치유 받고자 하나님을 부르며
가난함을 구제 받고자 하나님을 붙잡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딸이라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능력 때문에 붙어서 머리 숙이는 가식적인 믿음임을 알았습니다.
이 믿음을 죽여주소서.
이 죄스러움 마음을, 저를 죽여주소서.
언제가 되어야 하나님을 온전히 믿을까요.
하나님 죄송합니다.
진정한 회개를 주 앞에 드리는 날 까지
저를 기다려주소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 모습을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죽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는 흉악한 죄인, 쓰레기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죽지 않고 나만의 힘으로 살 때는, 부모 없는 아이처럼 늘 방황하고 슬픈 마음 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만난 후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고, 어디서 나도 모를 기쁨과 힘이 솟아났습니다. 제 몸이 죽어감과 동시에 제 자아가 죽어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 안에 살아 나의 영혼을 살리시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처음 하신 말씀은 내가 너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큰 두려움과 기쁨으로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이 저는 믿어지지 않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감히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다니,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내가 하나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교회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드릴 것은 예배 밖에 없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도를 했습니다. 이번 한번만 더 나를 도우소서. 주님을 위해 살 테니 이번 한 번만 나를 도와주소서. 예배의 길로 인도해주서. 삼손이 돌기둥을 잡고 하나님을 부를 때처럼, 저도 삼손의 그때를 생각하며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를 했습니다. 제 기도가 너무 간절했는지, 하나님께서 응답을 빨리 해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는데, 그 계획하시고 역사하심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 성격이 원래 소심하고 겁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배를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만 했습니다. 기도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그때 밤늦게 제가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데, 남동생이 같이 먹자고 옆에 앉으면서 실수로 제 다리에 펄펄 끓는 라면을 쏟아버린 거예요. 순간 하나님. 하고 물음표가 떠오르더라고요. 이제 화상을 입은 거지요. 다리 팔, 배, 앞쪽으로 살 껍데기가 홀라당 날아간 거예요. 근데 중요한 것은 빨리 병원을 가면 되었는데, 밤도 늦었고, 화상을 처음 겪은 부모님께서 괜찮을 거라고 하룻밤을 그냥 집에서 그대로 자 버린 겁니다. 아침이 되 보니까 물집이 너무 크게 잡힌 거예요. 아침이 되서야 병원에 갔더니 왜 이제 왔냐면서, 양쪽 허벅지에 4도 가까이 되는 화상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두 달간 입원 치료를 했습니다. 화상치료가 굉장히 고통스럽더라고요. 살을 긁어내고, 드레싱을 하는 과정을 의사나 간호사가 해줘야 하는데, 저희 부모님을 시키고, 바쁘다고 가버린 거예요. 참 황당했지요. 이제 엄마가 그런 고생을 하시고, 저는 아프다고 울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엄마가 이제 치료를 혼자 하시는데, 그때 문을 열고 어떤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대뜸 하시는 말씀이, 내가 병문안을 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발을 자꾸 붙잡으시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곳으로 가보라고 하시면서, 내 어린 딸이 울고 있으니 가서 치료해 주라고 했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때 아!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처는 빨리 아물지 않았습니다. 병원비는 많이 나오고, 부모님은 일을 계속 하셔야했습니다. 또 병원에서 해주는 것도 없으니,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치료를 하게 되었는데, 저도 힘들었지만, 부모님께서도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게 부모님이, 정말 힘들다. 명주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 네가 죽어야 우리가 살겠다. 제발 좀 죽어서 사라져 달라.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화상의 아픔보다 더 큰 아픔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부모님께서 제 존재를 부인하시니까, 제가 정말 사라져 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물어봤습니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인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제목 : 이 길 끝에선 주님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주님 전 괜찮아요.
기댈 곳 하나 없고 나 홀로 울고 있어도
내 친구 하나 없고 말할 곳 아주 없어도
이 길 끝에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주님 전 괜찮아요.
이렇게 걷지 못해도 평생을 누워 살아도
온몸이 움직이지 않아도 그러다 숨을 다 한데도
이 길 끝에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소망한 일이, 꿈꾸던 사랑을 하나도 허락하지 않으셔도
전 괜찮아요.
이 길 끝에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서 멸시받아도
세상에서 웃을 수 없어도
세상에서 죽임당해도
이 길 끝에서는 주님 만날 수 있으니까요
전 행복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전 행복합니다.

후에 생각해보니 고통으로 내 자신을 죽이고, 내려놓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주님의 사람으로, 예배의 길로 걸어간다는 것은, 거짓된 믿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 살점을 좀 뜯겨보고, 제일 믿고 의지한 이들로부터의 멸시당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내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앞의 예수님처럼,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속에서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이, 내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진정한 예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예배를 주님 앞에 드리고 계신가요? 늘 깨어 주님을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고, 진정한 예배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사람이라, 늘 예배의 삶은 살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죄인이니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죄인을 사랑하셔서 주일만은 예배의 삶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화상으로 인한 상처가 아물고, 저는 많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을 떠났습니다. 가족들만을 의지해서 살 수는 없겠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서, 어느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장애인시설로 갔습니다. 모두 잠든 밤이면 예배당에 올라가서 눈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십자가를 딱 보는데, 주체를 못할 만큼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이전에 제가 잘 못 한 것들을 회개하고, 상처를 치유 받고, 주님을 위해 살고 싶다고,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그 후에 여수로 다시 오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교회에서 예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제일 큰 축복입니다. 주님께서는 절대로 나를 떠나지 않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하나님을 의심하고, 떠납니다. 내게 왜 이런 고통을 주실까? 나에게만 왜 이런 일들이 생기나? 남들은 교회도 잘 다니고, 돈도 잘 벌고, 좋은 사람이라고 소리 들어가면서 편하게 사는데! 내게는 왜 이런 고통을 주시지? 내게는 왜 이렇게 제약이 많지? 주님의 사랑을 의심합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힘든 길로만 인도하시냐고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 길이 아니면 저를 이 험한 세상에서 지켜줄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악한 세상에 현혹되어 제가 떠나 버릴까봐, 길바닥에서 나뒹굴다 죽는 것보단, 힘들어도 생명은 붙어있어야지 훗날에 주님 앞에 설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최고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화상의 고통 중에 있었지만, 버려진 절망 중에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지켜주고 계셨으니, 고난 중에도 늘 감사와 기쁨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솟아나 새 생명으로 살게 하셨고, 이 순간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하나님의 고난 속에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셨으니 얼마나 기쁜가요? 늘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찬양을 부르기 원합니다.
그렇게 내 이름을 지우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주님께서 지체 없이 저를 안아주십니다. 세상에서 내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 때, 그 마음으로 나아갈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그 한 점도 이 땅에서 흩어지게 하지 않으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지역의 간증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온전하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앞에서 죽었던 내 청춘은 세상의 어느 청춘의 삶보다 값지고 아름답다고 고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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