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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 - 의학정보 바로 보기 프린트   
신현철(이사)  Email [2016-07-29 23:42:50]  HIT : 103  

계단 오르기, 요즘 한 방송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제안입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운동부족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으면서 특히 심장질환이나 여러 성인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 정보를 대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계단 오르기는 매우 편리하면서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지만 무릎관절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추천할 수 없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는 일은 평지를 걷는 것보다 무릎관절에 훨씬 더 큰 부담을 줍니다. 또 심장이 약하거나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도 처음부터 계단을 무리하게 오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방송을 보고 당장 계단 오르기를 시작한다면 오히려 몸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계단 오르기가 나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방송 뿐 아니라 온라인상의 여러 경로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정보도 여러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기에 요즘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의사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넘쳐나는 만큼 잘못된 정보다 또 적절치 못한 정보도 역시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올바른 정보라도 그것을 잘못 해석하거나 적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 진료실에서 만나는 일들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증상을 마치 큰 병에 걸린 것처럼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고, 쉬어야 할 상황에 운동을 해야 한다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몸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애써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정보를 잘못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방송이든 어떤 매체이든 어떤 정보를 제공할 때는 주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부수적인 것들이나 주변의 복잡한 관계들은 생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모호해지고 이해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렇게 생략된 내용 가운데 ‘나’에게 해당하는 것, 즉 한번 더 생각해야 하는 내용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주 정보를 곡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충분하지 않은 까닭에 오해를 낳는 것입니다.

 

그러면 건강에 대한 넘쳐나는 건강정보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절대적인 맹신은 금물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근거를 알 수 없는 정보들도 넘쳐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실은 아무 의미 없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방과 관련된 것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당연히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맞습니다. 꼭 유명한 교수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얼굴을 맞대고, ‘나’의 상태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의사가 가장 좋습니다. ‘주치의’의 개념으로 만날 수 있는 의사가 있다면 좋겠지요. 그런 점에서 동네 의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질문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일반적인 답이 아닌 ‘나’에 대한 답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네에 자주 가는 의원이나 한의원이 있다면 그곳 의사와 친해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계단 오르기는 아쉽게도 아직 열풍으로 번지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참 좋은 방법인데도 말입니다.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꼭 이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물어보는 일을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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