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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히는 제철 과일들 프린트   
희망방송  Email [2016-05-03 13:34:08]  HIT : 382  
올해 장마는 짧고 굵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무더위의 계절이 남아 있는데요, 이럴 때면 더위를 날려버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먹을거리로 더위를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열치열이라는 역발상의 보양식도 있지만 역시

 한여름의 시원한 과일들이 피서엔 제격인 것 같습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과일은 역시 수박입니다. 복날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박입니다. 수박은 수과(水瓜), 혹은 서과(西瓜)라고 해서 오래 전부터 더위

를 식혀주는 효능을 인정받아 온 과일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수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수박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담담하여 심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서독[(暑毒), 더위 먹은 것]을 해소해 준다고 합니다. 또 속이 답답한 것을 풀어주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해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수박

을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먹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수박은 모든 과일 가운데 수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의 하나로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해

무더위로 소모된 몸의 진액을 빠르게 보충해 줍니다. 말하자면 자연의 이온음료인 셈입니다.



참외 역시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과일입니다. 참외도 수박과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참외는 첨과(甛瓜)라고 하는데 이름만 봐도 수박[水瓜]과 관계

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외 역시 설질이 차고 맛이 달며 갈증과 번열을 없애는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을 원활하게 해 주며 또

 기운이 막힌 것을 뚫어주는 효능도 있는데, 참외의 꼭지는 과체(瓜蔕)라고 해서 급체했을 때 토하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외도 역시 수분

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무더운 여름철의 피로회복에 아주 좋습니다.



이 외에 복숭아, 토마토 등 여름 과일들도 모두 열을 식혀주는 효능을 갖고 있으며 대표적인 여름 채소인 오이도 몸을 차게 해주고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에 아주 좋습니다. 다만 이런 찬 성질이 강한 과일이나 채소는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몸을 차게 하여 특히 소화기에 좋지 않아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몸이 너무 찬 사람은 더욱 과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과일들이 모두 무더운 여름철에 나는 과일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필요한 순간에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현대에는

 자연의 상태를 인위적으로 바꿔 계절을 잊고 살아가고 있으므로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에는 놀라운 섭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무

더위와 같은 날씨는 일종의 시련이지만 그 가운데 역시 그 곤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가 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위도 있지만 그 더운

 계절에 나는 더위를 식혀주는 수박과 참외 같은 과일이 함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강조하는 건강의 비결은 자연의 이치에 맞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제철 먹을거리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여러 봄나물들에는 겨우내 부족

했던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겨울을 대비하는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들이 있을 뿐 아니라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곡물들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필요

한 것을 꼭 맞는 시기에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혹독하게 보이기도 하는 계절의 변화지만 그에 대비한 대책들이 역시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

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의 발달로 계절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제철 먹을거리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우리가 참 귀한 선물을 받고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

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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